SCMP, "韓 복합적 규제 투자 매력도 떨어뜨려"
2020.06.27 15:40
수정 : 2020.06.27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복합적인 규제가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한국 정부는 홍콩을 떠나려는 회사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이 보도 했다. 현재 홍콩 소재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에 따른 혼란으로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SCMP는 '일본과 한국은 홍콩의 '금융 왕관'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제목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일련의 유인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본은 높은 세금 문제가, 한국은 불투명한 규제가 대표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SCMP는 "전문가들은 자유로운 통화 전환성, 낮은 세금, 정부의 정책 지원, 인재들을 모으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느낌 등을 금융 허브의 요건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현대화된 비즈니스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지만, 규제의 불투명성, 영어에 능통한 금융 전문가 부족, 해고가 어려운 비교적 경직된 노동시장 등은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언급했다.
SCMP는 한국은 2009년 이후 외국 금융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수도권 인구 유입을 억제하려고 외국인 수도권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