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 블라디보스톡에 골프장 개장

      2020.06.30 18:41   수정 : 2020.06.30 18:41기사원문
부산·경남에서 35년간 골프장 컨설팅과 회원권 분양사업을 펼쳐온 ㈜훼미리(대표이사 회장 정일수·사진)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제1호 골프장이 될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의 창립회원을 특별 모집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남흥건설(회장 문태경)이 시공사로 선정된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는 1년 8개월 정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22년 6월 완전 개장될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는 부산 김해공항에서 1시간30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15분 거리로 푸틴 대통령이 경제관광특구로 선정한 카지노관광단지 해변가에 자리 잡는다.

이곳에는 2025년까지 총 12개의 카지노 리조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1곳이 운영 중이며 3곳이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락시설과 숙박시설 등도 추가될 예정으로 체육시설로는 골프장이 조성된다. 골프장은 전체 약 170만㎡ 부지에 총 27개 홀로 구성된다. 최고급 사우나와 120실 골프텔도 갖추게 된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1992년 부산과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해공항에서도 국제선으로 오갈 수 있어 지역 골프업계의 관심도 높다. 항공료도 러시아 항공 아에로플로트 회사인 S7항공의 경우 편도로 약 2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훼미리는 창립 기념으로 350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200구좌(개인·법인) 한정으로 창립 특별회원을 모집한다. 이날부터 선착순 마감이다.

회원은 매월 주말 2회 부킹을 100% 보장하고 주중은 프리예약이 가능하다. 골프장 내 골프텔의 숙박이 가능하며 회원가를 적용한다. 동반 비회원 3인은 정회원과 동반 시 그린피 50%를 할인해준다.
이 밖에 클럽하우스 내 최고급 사우나 시설 이용과 레스토랑을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카지노단지와 함께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최초 골프장 회원이 될 경우 골프도 즐기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면서 "골프장 개장 이후 프리미엄이 붙은 회원권 매매도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러시아 당국에서 허용한 상태"라고 말했다.


훼미리는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이전 아시아드CC)과 에이원CC 등 부산·경남의 유명 골프장과 중국 상해 등 수많은 골프장의 개발에 참여해 온 지역 대표 골프장 전문 컨설팅업체로 꼽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