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포스코, 내진용 물탱크 기술 中企에 무료 공유
2020.07.03 09:15
수정 : 2020.07.03 09: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스테인리스 웨이브형 물탱크 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포스코가 물탱크업체, 철강협회와 협력해 개발한 '스테인리스 웨이브형 물탱크'의 내진성능 등 장점, 설계 및 시공 기법을 실제 건축설비 설계를 책임지고 있는 국내 주요 설비설계업계와 공유하는 자리였다.
스테인리스 웨이브형 물탱크는 물결 모양의 고강도 스테인리스강 패널로 외부벽체를 구성하고 패널 사이에 외부보강재로 H형강을 적용한 물탱크다.
주재료로서 포스코가 새로 개발한 고강도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하고 구조전문가의 구조해석을 통해 설계된 만큼 내진 성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세돈 포스코 전무는 "경주 포항 지진 이후 물탱크 분야에도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내진성능을 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관련법이 개정돼 물탱크에도 내진성능을 요구하는 범위가 커져 포스코의 구조해석 전문가를 투입해 내진 성능이 탁월한 스테인리스 웨이브형 물탱크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워크숍을 주최한 한국철강협회의 손정근 상무는 "포스코가 개발한 스테인리스 웨이브형 물탱크는 지난 5월 국제스테인리스스틸포럼(ISSF) 주최 우수제품 시상식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제품"이라면서 "국내 건축물에 제품 보급을 확대해 국민안전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희망하는 모든 물탱크 시공업체에게 관련 기술을 무료로 공개하고 협회 차원에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스테인리스 제품의 신수요 창출 및 보급, 확산 등 국내 스테인리스강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1996년 출범한 수요개발 협의체로 스테인리스강 생산, 유통 및 가공업체 및 유관단체 등 55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