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망에..김부겸 "민주주의 공헌" 심상정 "망연자실" 홍준표 "명예 실추 안돼"

      2020.07.10 10:34   수정 : 2020.07.10 10: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생을 마감한 채 발견된 가운데 여권 인사들은 일제히 추모 메시지를 내놨다.

지난 8일 박 시장은 자신의 전 비서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9일 출근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고, 가족의 실종신고로 경찰 수색이 시작됐다.

박 시장은 실종 신고 7시간여 만에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박원순 시장님의 명복을 빈다.
갑작스러운 유고에 참담한 마음뿐"이라며 "인권변호사이셨던 고인은 시민사회의 역량을 드높여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했다. 자치행정을 혁신해 서울시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다 내려놓으시고 고이 잠드시기를 기도하겠다"면서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SNS에 "오늘 새벽 박원순 시장님의 비보를 들었다. 망연자실할 따름"이라며 "아침에 국회 경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중에 고인의 살아온 삶을 생각하며 기도를 드렸다. 고인의 영면과 명복을 기원한다.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그렇게 허망하게 갈걸 뭐 할라고 아웅다웅 살았나"라며 "박원순 시장의 비보는 큰 충격"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고향 경남 창녕 후배이지만 고시는 2년 선배였던 탓에 웃으며 선후배 논쟁을 하면서 허물 없이 지냈지만 서로의 생각이 달라 늘 다른 길을 걸어 왔다"면서 "차기 대선이 창녕군수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세간의 농담이 있기도 했고 최근 활발한 대선 행보를 고무적으로 쳐다 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런데 허망하게 갔다.
더이상 고인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편안하게 영면 하시라"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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