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코로나19 온정나눔-고통분담, ‘쓰나미급’
2020.07.10 22:50
수정 : 2020.07.10 22:50기사원문
[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6월 박달2동을 시작으로 안양시 각 동 주민단체는 ‘토닥토닥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토닥토닥 캠페인은 주민을 대상으로 손소독제-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물품 배부, 반찬-영양죽 나눔, 여름용품 기부, 출산가정 축하선물 전달 등으로 진행된다.
주민 다수는 이번 캠페인으로 공동선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고, 코로나19로 생긴 우울감 ‘코로나 블루’를 치유하는 힘이 생겼다고 반응했다.
안양6동, 석수2동, 평촌동 주민단체는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호계2동과 범계동은 로데오거리와 범계역 지하에서, 호계1동은 호계시장과 관내를 순회하며, 갈산동은 버스정류장과 학교 앞과 일심다함께 돌봄센터에서, 안양9동은 새마을교 일대에서, 박달1동은 한신어린이공원에서, 평안동은 초원어린이공원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는 응원 메시지를 각각 전달했다.
특히 신촌동은 3일 동V터전에서 한 달 간 개성 넘치는 마스크 줄을 150개 만들어 관내 초등학교 1학년 재학생 모두에게 전달했다. 박달1동도 이웃을 위한 여름용 마스크 1000매를 준비해 1가구당 2매씩 500가구에게 직접 전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때이른 무더위에 지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데 보탬이 되고자 반찬 나눔에 나선 주민단체도 있다. 안양5동은 17일 관내 저소득층 독거인 50가구에 오이지무침과 장조림 등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했다. 안양 2동, 호계3동은 폭염약자 2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물김치 나눔 행사를 치렀다.
부림동도 1일 밑반찬 멸치를 직접 조리해 독거노인 및 저소득 50가구에 전달했다. 안양5동은 재가 암환자가 영양죽으로 건강을 되찾은 사례에 착안해 영양관리가 필요한 저소득층 암환자, 중증질환자 40명에게 영양죽을 전달했다. 박달2동, 신촌동, 안양9동은 정성을 담아 숙성시킨 오이지를 취약계층에 전했다.
몇몇 주민단체는 혹서기에 대비해 여름용품을 기부하고 주거환경을 돌봤다. 호계3동은 2일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장애인 23명에게 쿨 내의를 선사했다. 안양3동, 안양9동은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선풍기와 대나무 돗자리를 지원했다.
안양2동은 6일 안양2동으로 전입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에게 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거-서랍장-선풍기 등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석수3동은 여름철 해충에 대비한 현관 방충망을 설치했다. 범계동은 6월 한 달 간 관내 취약계층 복지사각지대 9가구를 대상으로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불세탁을 지원했다. 안양5동도 10만원 상당의 아기용품과 초음파 무료검진권-수액영양제 이용권 등을 출산을 앞두거나 출산한 20개 가정에 선물했다.
한편 석수1동은 9일 안양예술공원 벽천광장을 중심으로 하절기 행락질서 캠페인을 벌이고, 시민으로부터 수도권급행열차(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 서명을 받기도 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