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민, 2개 대회 연속 홀인원 행운..부상은 3천만원 상당 LG전자 가전품

      2020.07.12 14:39   수정 : 2020.07.12 15:07기사원문
군산(전북)=정대균골프전문기자】이동민(35·포카리스웨트)이 2개 대회 연속 홀인원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이동민은 12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리드-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 17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175야드 거리인 이 홀은 이일랜드홀로 군산CC 리드-레이크코스 시그내쳐홀이다.

거리는 그리 길지 않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공략이 쉽지 않은 홀이다. 이날 뒷바람이 부는 가운데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두어 차례 바운스된 뒤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지난주 막을 내린 올 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 12번홀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홀인원이자 공식 대회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이다.
이동민은 2013년 KPGA코리안투어 보성CC클래식 2라운드 7번홀에서 자신의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동민은 홀인원 부상으로 3000만원 상당의 LG시그니처 가전제품 4종(TV, 냉장고, 세탁기, 와인셀러)을 부상으로 받았다.

미국의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의 통계에 따르면 아마추어가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 프로골퍼 확률은 그 보다 4배 높은 3000분의 1이다. 남여 프로골프투어를 비롯해 국내 대회서 한 선수가 2개 대회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이동민이 처음이다.

이동민은 "뒷바람이 불고 있던 상황에서 9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다. 굉장히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 공이 그린 위로 올라 가서 두 번 튀어 구르더니 사라졌다.
홀인원을 확신했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는 2개 대회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것에 대해 "얼떨떨하다.
다음 대회인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도 홀인원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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