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성장 골 깊어진다...BOJ, 성장률 하향조정

      2020.07.15 14:07   수정 : 2020.07.15 14:07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은행(BOJ)이 올해 일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마이너스(-)라는 역성장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15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에서 올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4.5~-5.7%로 수정 전망했다. 중앙값은 -4.7%다. 지난 4월 전망치(-3~-5%)보다 후퇴한 것이다.

일본은행은 경기가 일단 바닥을 쳤다고 판단, 올 하반기부터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제시했으나, 장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코로나 리스크 탓이다.
이로 인해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의 유동성(M3, 한국의 Lf)은 1442조6000억엔(약 1경619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다.
시중 유동성은 충분하나, 소비, 투자는 상당기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은 앞서 지난 9일 발표한 '7월 지역경제보고서(사쿠라 리포트)'에서 수요 부족과 생산 부진으로 설비투자와 고용을 억누르는 움직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해서 10년만기 장기금리를 0%로 유도하는 현재의 금융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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