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항체 치료제 임상 1상 진행

      2020.07.19 17:49   수정 : 2020.07.19 17:49기사원문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계획(IND)을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돌입하는 임상 1상은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승인 직후 피험자에게 첫 투여를 시작해 3·4분기 내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글로벌 임상은 현지 환자들이 참여하는 임상 1상을 실시하기로 하고 현재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최종 협의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후 글로벌 임상 2, 3상을 통해 경증환자,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 총 2개의 임상을 진행해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밀접접촉자에 대한 예방임상도 연내 실시해 내년 1·4분기까지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내 치료제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말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액을 확보한 후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항체를 스크리닝한 후 가장 강력한 중화능을 보이는 항체를 선별해 지난달 페럿(Ferret)을 대상으로 첫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페럿을 대상으로 한 효능시험에서는 폐의 염증 수준이 현저히 개선되고 바이러스 역가가 100분의 1로 감소했다. 이후 햄스터 실험에서도 약물 처리 후 효과를 살펴봤을 때 바이러스가 190분의 1이하로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신속한 인체 임상시험 돌입을 위해 동물실험과 동시에 인체 임상시험에 필요한 항체 치료제 물질도 생산해왔다. 현재 계획 중인 인체 임상을 위한 물질 생산은 이미 완료한 상태다.


한편,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치료제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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