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소수민족 탄압 관련 中 기업 11곳 제재
2020.07.21 08:18
수정 : 2020.07.21 08: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상무부가 중국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의 소수민족 인권 탄압과 관련된 중국 기업 11곳을 제재하고 미국과 거래제한 명단에 넣기로 했다.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중국 정부가 해당 지역의 소수민족을 상대로 임의 구금, 강제노동, 생체정보 수집을 자행했으며 이에 연루된 11개 중국 기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거래제한 명단에 오른 기업은 상품, 기술을 포함해 미국산 품목에 대한 접근권이 제한된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중국 정부는 시민들을 억압하기 위해 강제 노동과 폭력적인 DNA 수집·분석이라는 비난받아 마땅한 관행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무방비 상태의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비열한 공격에 미국의 상품과 기술이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달 초 미 국무부와 재무부도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 소수민족 인권 침해 혐의로 천취안궈 신장자치구 당서기 등 일부 중국 관료들에 대해 입국 금지와 미국내 자산 동결 등 제재를 실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