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朴 성추행 넘어 기밀누설·수사포기..특검 준비할 것”

      2020.07.24 10:14   수정 : 2020.07.24 10: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4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성추행 사건을 넘어 기밀 누설, 수사 포기 등 또 다른 범죄와 결부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하며 특검 도입을 강력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에서 “우리나라 성범죄 최고 수사기관인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의 태도가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경찰에 고소되기 하루 전에 면담신청을 받고 피고소인이 누구냐고 물어서 박원순이라 했더니 면담 약속을 잡았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면담을 취소했다고 한다”며 내부적으로는 ‘박원순 피고소인’이 알려지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한테까지 보고 된 거 같고 보고사실을 검찰은 부인 안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이성윤 중앙지검장은 박원순에게 알렸는지 청와대에 보고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이 사건 수사는 중앙지검인데, 수사 받아야 할 사람이 수사하는 아주 우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이 속히 특임검사를 임명해서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어떤 조치 했는지, 이성윤 지검장은 어떤 보고를 받고 조치 취했는지, 그 과정에서 공무상 비밀 누설은 없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수사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검찰이 뭉그적거리고 주저하는 모습 보이면 통합당은 특검 도입을 강력히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탄압도 탄압이지만, 검찰 자체가 중요한 정권에 대한 수사에 손을 놓던가 (수사를) 일체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선 이후 계속 하겠다던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은 선거가 석 달 지났는데 추가 진척이 없다”며 “정의연·윤미향 의원 수사도 하 세월이고 옵티머스 라임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정권이 윤석열 총장을 쫓아내고 추미애 장관 보내서 이렇게 핍박하는 것이 정권과 관계되는 수사에 대한 칼날을 무디게 한다는 걸 진작 알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검찰은 뭉그적대지 말고 제때 수사해서 의혹을 밝혀달라”며 검찰이 이런 태도 계속 취하면 국민적 반발과 저항을 피할 수 없다.
국회는 다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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