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맞은 부산, 46곳 교통통제되다 오전 대부분 해제

      2020.07.24 11:31   수정 : 2020.07.24 11: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밤사이 강한 바람과 기록적인 폭우로 교통통제가 속출했던 부산 지역은 24일 오전 들어 대부분 해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교통 통제됐던 46개소 가운데 41개소가 해제되고 5개소가 현재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차량 운행이 통제된 구간은 △세병교 하부도로 △생태공원~덕천배수장 △영락공원 굴다리 제1지하차도 △과정로타리~연산로타리 등 총 5개소다.



전날 밤 부산은 시간당 80mm 이상 장대비가 내려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도로가 잠겼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밤부터 해운대 211㎜를 비롯해 기장 204㎜, 동래 191㎜, 중구 176㎜, 사하 172㎜ 북항 164㎜, 영도 142㎜, 금정구 136㎜ 등 물 폭탄이 쏟아졌다.


특히 동구 초량동 지하차도에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 7대가 완전히 침수되고 3명은 목숨을 잃었다. 온천천에선 연안교·수연교·세병교 3개 하부도로가 수위상승으로 통제됐다. 이외에도 광무교~서면R, 제2벡스코~올릭픽R, 사상구청R~새벽R, 부전지하도 양방향, 장산2터널~올림픽R, 우장춘 지하차도 양방향, 진시장 지하차도 양방향, 석대~금사R, 오륜2터널 시내방향 등 부산 전역 총 46개소에서 도로가 부분, 전면 통제됐었다.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지하상가와 역사는 인근 도로에서 쏟아진 물에 침수돼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동해남부선 선로도 침수돼 부전∼남창 구간 무궁화호 열차, 신해운대∼일광 구간에서 전철이 각각 운행 중지됐다.

이날 부산지방경찰청은 오전 5시 기준 112신고 총 705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호기고장 81건, 안전사고 12건, 기타 39건 등이다.
부산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24일 오전 0시 30분 해제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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