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기술개발사업에 9년간 2.7조 투입
2020.07.26 13:49
수정 : 2020.07.26 13: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수소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수소 기술개발 사업에 2022년부터 9년간 2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의 각 부처들이 협업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 안전·환경·인프라에 이르는 수소 전 주기 분야 중장기 연구개발(R&D)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범부처 수소 기술개발 사업 기획안'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소차와 같은 수소 활용분야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수소의 경제적·안정적 공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부분은 선도국 대비 기술역량이 미흡하고 민간 역량이 취약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각 부처는 R&D 성과를 연계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범부처 수소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소 공급 인프라(생산-저장·운송-충전)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개발된 기술의 실·검증에 관계부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국내 수소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해외 수소 공급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수소도시 인프라 기반의 통합 실·검증 등 3개 세부사업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국고와 민자를 포함해 2조7000억원 규모로 2022년부터 2030년까지 9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28일 열리는 공청회에서는 사업 주요내용에 대한 발표와 관련 분야 전문가 토론을 진행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일반 국민들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기획안에 반영해 사업 기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8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선정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