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물고기 어종에 따라 분포 수심 다르다"
2020.07.26 16:28
수정 : 2020.07.26 1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제주도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주요 어종인 갈치, 멸치, 전갱이, 방어 등 34종(種)의 알과 어린 물고기가 분포하는 수심대가 어종에 따라 달랐다고 26일 밝혔다.
가라지, 전갱이, 줄도화돔의 어린물고기는 주로 수심 10미터 이내의 표층에, 앨퉁이는 80미터보다 깊은 저층에 분포하였다.
갈치 알은 수심 10~20m 층에 집중적으로 분포했으나 다른 어종과 달리 어린갈치는 표층에서 수심 100m의 저층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어린갈치는 다른 치어들 보다 입이 잘 발달해 포식능력이 뛰어나며 자체 경쟁을 줄이기 위해 표층부터 저층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생존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수과원 수산자원연구센터에서 갈치의 주산란기인 지난해와 올해 5월에 제주도 동남부 해역의 9개 정점에서 실시한 수심별 정밀조사에서 밝혀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