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기차 배터리 3인방, 글로벌 톱 10 동반 진입

      2020.08.03 21:02   수정 : 2020.08.03 21:02기사원문
LG화학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가 모두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6월 세계 각국 차량에 등록된 전기차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전년동기 대비 23.0% 감소한 42.5GWh로 집계됐다. 이 중 LG화학은 10.5GWh로 전년동기 대비 82.8% 급증하며 1위를 기록했다.

또 삼성SDI는 34.9% 증가한 2.6GWh로 4위, SK이노베이션은 66.0% 늘어난 1.7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3사의 점유율 합계는 34.6%로 전년동기(15.7%)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 3사의 성장세는 각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폭스바겐 파사트 GTE가,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국계 3사가 선방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향후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기초 경쟁력 및 성장동력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주요하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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