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충견하면 승진, 못하면 나가라는 게 이번 인사"

      2020.08.10 13:12   수정 : 2020.08.10 13: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와 관련해 “권력의 충견이 되면 승진하고 좋은 보직 받을 것이고, 그렇게 못할 거면 나가라는 노골적인 인사권 남용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통해 "겉으로는 개혁을 외치면서 뒤로는 검찰조직의 건강성을 완전히 붕괴시키고 있는 이 정권의 반민주 행태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평가가 뒤따를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검찰인사는 명백한 ‘인사독직’이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또 “권력을 마구 휘두른다고 세상일이 권력의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다”며 “아무리 윤석열 총장의 손발을 잘라도 정권의 황혼을 막을 수는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야당을 압박하고 국회를 무용지물로 만들어도 달님의 몰락을 막을 수 없고, 별님의 추함도 감출 수 없다”고도 했다.
여기서 달님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참모진의 일괄 사의와 관련해선 "직(職)보다는 아파트를 택했다는 국민의 조롱과 비판을 청와대는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사표를 낸 분들은 처음부터 고위공직자로 자격이 없었다는 지적도 있다"고 했다.

최근 전국적인 폭우로 인한 잇따른 산사태와 태양광 발전 설비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즉각적인 감사원 감사 시행을 이번 달 예정된 국회 결산 임시회에서 여야가 의결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것으로 부족하다면 범야권 공동으로 태양광 비리와 수해 피해의 구조적 문제점을 밝히는 국정조사 실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의혹을 전면 부각시키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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