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 쥐고 허공에 'Z' 그리면 화면 캡처 '뚝딱' 갤노트 20 써보니

      2020.08.17 17:10   수정 : 2020.08.17 17: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허공에서 S펜을 지그재그로 그었더니 화면캡처가 됐다. SF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화되는 순간이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제품을 일주일간 써보니 무엇보다 'S펜'의 다양한 기능이 돋보였다.



지난 '갤노트10'에서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동작 시킬 수 있는 '에어 액션'이 특정 앱에서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어떤 화면에서나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갤노트20'에서는 S펜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빠르게 제어, 다섯가지의 새로운 기능이 제공된다.
S펜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왼쪽 방향으로 꺽쇠를 그리면 '뒤로 가기', 오른쪽 방향 꺽쇠는 '최근 앱', 위 방향 꺽쇠는 '홈', 아래 방향 꺽쇠는 '스마트 셀렉트', 지그재그는 '캡쳐 후 쓰기'를 바로 실행할 수 있다. S펜 움직임에 따른 제어 명령은 사용자가 임의로 변경도 가능하고 자주 쓰는 앱 실행 등으로도 변경 가능하다.

'삼성 노트'를 통해 필기와 동시에 음성을 녹음할 수 있고 향후 필기를 선택하면 녹음된 음성을 플레이할 수 있어 중요한 필기 때 더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메모를 선택하면 해당 시점에 녹음한 파일이 재생되고 녹음 파일을 재생하면 필기한 부분으로 이동하는 일종의 오디오 북마크 기능으로 다시 학습하거나 알고 싶은 내용을 찾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외관은 큼직한 화면이 특징이다. 베젤이 거의 없어 8인치 갤럭시 탭과 견줄 정도로 넓고 길다. 스케줄 수첩과 거의 크기가 일치할 정도였다. '갤노트20' 울트라는 기존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9형 화면을 채택했다. 상하 베젤과 전면 카메라 홀 사이즈를 줄인 더 넓은 화면으로 방해 요소 없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제품 대비 화면 비율이 91.6%로 획기적으로 화면 크기를 키웠다. 갤노트10 플러스의 제품 대비 화면 비율은 90.7%였다.

기자가 체험한 갤노트20 울트라 '미스틱 화이트'의 후면은 특별히 은은한 광택이 인상적이었다. 갤노트20 울트라 후면에는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가 적용됐다.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다.
빅투스는 라틴어로 '생존'을 의미하는데 코닝이 이례적으로 제품명에 숫자 대신 단어를 사용한 것은 스크래치 저항도와 강도가 그만큼 세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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