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미래통합당은 전광훈 극우세력과 언제까지 함께 할 겁니까”
2020.08.18 11:02
수정 : 2020.08.18 11: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은 “결국 우려하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5일,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했던 정부와 서울시의 만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서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와 약 300여명의 신도가 확진자로 판명 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목사를 포함하여 이들 중 상당수가 광화문 불법집회에 참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대규모불법집회가 코로나 대유행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청개구리 막가파식 행동이다. 온 국민이 견디고 있는 코로나19의 고통을 생각하면 통탄할 일이다”고 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대표에게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지지율의 단물은 빨고, 책임은 회피하는 그런 정치적 왕도는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정치적 증오와 욕심으로 똘똘 뭉친 당 안팎의 극우세력에 의지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을 보다 강력하게 만드는 개정안을 마련하고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형불법집회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구성원들에게 중징계를 내리고 국민들께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