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QR명부'활성화 시급"
2020.08.18 17:34
수정 : 2020.08.18 18:28기사원문
네이버, 패스, 카톡 'QR출입' 선택 아닌 필수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카카오가 각각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통합 본인인증 앱 '패스', 카카오톡으로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QR출입명부를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네이버 회원은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후 로그인한 네이버 앱 또는 웹 오른쪽 상단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 '내 서랍' 기능에서 제공되는 QR체크인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네이버 첫 화면 검색창 하단에 위치한 QR체크인 배너나 관련 검색어를 입력해도 사용 가능하다.
점주 등 사업자도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전자출입명부 앱을 설치한 후, 사업자 등록을 하면 고객 등 방문자가 제시하는 QR코드를 식별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장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네이버 등 QR코드 발급회사와 사회보장정보원을 통해 신속한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를 할 수 있다.
확진자 정보 파악으로 코로나19 확산 막아야
하지만 유흥주점, PC방, 뷔페 전문 음식점 등 코로나19 고위험시설 12종만 QR출입명부 의무적용이 이뤄지면서, 방명록 보완재 역할에만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QR출입명부를 이용하는 사람은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점도 진입장벽으로 꼽혔다.
그러나 방명록보다 QR출입명부가 개인정보 보호에 더 유용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QR코드 발급회사와 사회보장정보원이 이름, 전화번호, 상호명, 출입시간 등 각 정보를 분산저장하고, 역학조사가 필요할 때만 방역당국이 두 정보를 합쳐 이용자를 식별하기 때문이다. 해당정보는 4주 후 자동 폐기되는 만큼, 폐기 여부가 불확실한 수기명부보다 안전하다.
복수의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지만 수기 정보 오류 등으로 방문자 식별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확한 정보 파악만이 코로나19 확산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허위기재나 정보 유출 우려가 없는 QR코드 등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방문자 정보관리 효율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