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 바이든 치매설에 아내 질 바이든 적극 항변
2020.08.20 08:51
수정 : 2020.08.20 08: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아내 질 바이든 여사가 남편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능력 의심 공격에 대해 적극 항변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이날 NBC 투데이쇼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 대해 '인지능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격하는 것이 정당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조는 그와 통화하길 원하는 주지사들이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매분 매초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어 "그는 주목받고 있으며 기금 모금도 하고 브리핑도 한다"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멈추지 않는다.
바이든 후보는 1942년 생으로 올해 77세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에게 인지능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고령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져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정신적으로 완전히 소진된 상태(mentally shot)"라면서 "지금 (나처럼) 인터뷰하라고 하면 울면서 엄마를 찾고 집에 데려가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과 함께 인지능력 평가 검사를 받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보다 3살 아래인 74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