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코로나 정점 쳤나...47일만에 확진자 100명 하회

      2020.08.24 16:29   수정 : 2020.08.24 16:29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수도 도쿄의 코로나 19 하루 확진자 수가 한 달 반 만에 100명 밑으로 내려갔다.

도쿄도는 이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95명이라고 밝혔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미만이 된 것은 지난달 8일 75명을 기록한 후 47일 만이다.

대개 월요일은 주중 확진자 수가 가장 낮은 특성이 있다. 일본의 코로나 집계가 약 사흘 가량 소요된다.
월요일 발표되는 집계는 그 전주 주말에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주말엔 병원, 보건소 등의 휴무로 검사 수가 줄어 자연히 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8월들어 월요일만 놓고 비교하면, 3주 전 월요일인 지난 3일 258명, 10일 197명, 지난주 월요일인 17일 161명 확진에 이어 이날 95명이다.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날 연령별 확진자는 여전히 20대가 가장 많은 29명, 30대가 25명, 40대가 14명 순으로 나타났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1만9428명이다.

최근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의 좌장인 오미 시게루 회장은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번이 지난 4~5월에 이어 재확산(제2파)이기 때문이다.
제3파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도쿄도는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최근 여행, 고향 방문, 회식 등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또 도내 음식점이나 노래방에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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