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셀로나 떠나겠다" 원클럽맨 메시의 통보 현실화되나
2020.08.26 07:05
수정 : 2020.08.26 14:05기사원문
20년 넘게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날 전망이다. FC바로셀로나에 대한 메시의 불만이 지속되면서 양측이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구단에 즉각적인 탈퇴 의사를 전달했다.
메시는 당장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 측에 밝혔고 FC바로셀로나는 메시의 이적 요청서 제출 사실을 확인했다.
FC바르셀로나는 메시와의 전속 계약기간이 내년 6월 30일까지이기 때문에 메시가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려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적용된다는 입장이다.
메시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FC바르셀로나에 7억유로(약 9832억원)를 내야 한다는 것.
반면 메시 측은 FC바르셀로나와의 계약상 스페인 축구리그 '라리가' 시즌 종료 시점에 이적 의사를 밝히면 바이아웃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가 FC바로셀로나를 떠나려는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무엇보다 FC바로셀로나의 저조한 경기력이 꼽힌다.
실제로 FC바르셀로나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8대 2의 야구 스코어로 지는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FC바로셀로나가 코로나19로 선수 연봉을 깎는 것도 메시가 결정을 내린 또 다른 이유로 전해진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7∼2008년 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 타이틀이 없으며 챔피언스리그 8강전 패배하며 명문팀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메시가 구단에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FC바르셀로나는 더 큰 혼란에 직면할 것이다"고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