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은행 JP모간, 재택-출근 '순환근무' 영구 도입

      2020.08.26 13:50   수정 : 2020.08.26 13: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번갈아하는 '순환근무'를 영구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비상근무체제였던 재택근무를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일정 비율 쭉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사무실 복귀를 준비 중인 월가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대니얼 핀토 JP모간체이스 공동사장은 "우리는 순환근무 모델을 시행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거의 영구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업무 종류에 따라 한달에 1주일 또는 2주일은 집에서 일할 수도 있고, 주 2회 재택근무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환근무를 도입해도 지점 은행원들은 계속 현장에 나와 일해야 한다고 핀토 사장은 말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후 JP모간체이스는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직원 대다수를 집으로 돌려보낸 상태다.

JP모간체이스는 투자은행인 JP모간과 상업은행 체이스가 합병해 태어난 회사로, 임직원 6만950명을 고용 중이다.

JP모간체이스는 이러한 근무체제 변화로 코로나19 재유행과 같은 미래에 닥칠 충격에 더욱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월가 은행들은 오는 9월 초 노동절 이후 다수 인력의 사무실 복귀를 검토 중이다.

CNBC는 JP모간체이스의 이같은 결정이 다른 월가 은행들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봤다.

우수 인력을 뽑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월가 은행들이 통상 급여와 복지 수준을 비슷하게 맞추기 때문이다.
CNBC는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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