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저스, 세계최초로 개인 자산 2000억달러 돌파
2020.08.27 08:06
수정 : 2020.08.27 08:06기사원문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저스가 사상 최초로 개인 자산 평가액이 2000억달러를 돌파한 인물이 됐다.
26일(이하 현지시간) CNBC,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저스는 이날 아마존 주가가 상승세를 탄 덕에 2000억달러 선을 마침내 넘어섰다.
아마존 주가는 2.5% 넘게 뛰었다.
주로 아마존 지분으로 구성된 베이저스의 순자산은 평가액이 이날 아마존 주가 흐름에 따라 장중 2040억달러를 넘어서며 202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올해 56세의 베이저스는 이날 하루에만 순자산 평가액이 49억달러 증가했다.
자산평가액 1161억달러인 2위 부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격차를 900억달러 가까이로 벌렸다.
포브스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자산 기준으로도 베이저스는 역대 세계 최고 부자일 것으로 추산했다.
베이저스는 사상처음으로 1000억달러 선을 넘어섰던 게이츠를 무섭게 따라잡아 부동의 세계 최고 부자로 자리잡았다.
닷검 거품이 한창이던 1999년 MS 주가가 당시 사상최고를 찍었고, 이때 게이츠의 자산 규모는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로 158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베이저스의 자산은 지난해 이혼만 하지 않았다면 더 빨리 2000달러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베이저스는 지난해 7월 아내와 이혼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 지분 25%를 주기로 합의했다.
이는 아마존 전체 지분의 4%에 해당하는 규모로 당시 시가로 370억달러 수준이었다.
지금은 660억달러가 넘는다.
베이저스 전처 매킨지 스콧은 현재 세계 13위 부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