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넥슨-펍지, ‘비대면 시대’ e스포츠대회 열전
2020.08.28 20:38
수정 : 2020.08.28 20:38기사원문
라이엇 게임즈, 내년에 LCK 참가할 기업 선정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개발·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내년부터 국내에서 실시하는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SK텔레콤 CS T1 등 10개 기업이 우선협상파트너사(LCK프랜차이즈)로 선정·발표됐다. SK텔레콤 CS T1은 SK텔레콤과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가 함께 만든 글로벌 e스포츠 전문기업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주관하는 LCK는 총 상금 3억 원 규모의 행사다. 총 10개 팀이 참가해 경기를 펼친 뒤, 정규리그 최종 상위 5개 팀이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기존에는 서울에 위치한 e스포츠 경기장 ‘롤파크’에서 진행됐지만, 올 초부터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이와 관련 게임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회사 스트림 해칫에서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롤 e스포츠 4대 리그인 LCK(한국), LPL(중국), LEC(유럽), LCS(북미) 등의 여름 시즌동안 집계된 분당 평균 시청자 수는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했다.
넥슨, 9월 '던파X사이퍼즈' 트위치로 생중계
넥슨은 다음달 14일부터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와 ‘사이퍼즈’의 공동 e스포츠 대회인 ‘레벨업 X 던전앤파이터&사이퍼즈 : 언택트 토너먼트(언택트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언택트 토너먼트는 e스포츠 플랫폼인 레벨업지지(LVUP.GG) 트위치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본 경기는 9월14일 시작으로 18일, 21일, 25일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던파 부문은 총 상금 195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사이퍼즈 부문 상금은 총 1320만 원이다.
넥슨은 또 지난 22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2020 SKT 5GX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를 진행한다. 한화생명e스포츠, 샌드박스 게이밍, 성남 락스, 아프리카 프릭스 등 팀전 8강 풀리그 경기와 전대웅 선수를 포함한 개인전 32강 A조 경기를 시작으로 매주 열린다. SK텔레콤은 지난 시즌에 이어 ‘카트라이더 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2회 연속 참가했다. 또 SK텔레콤의 점프 가상현실(VR)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해당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펍지, 배틀그라운드 무기로 글로벌 e스포츠 확대
펍지주식회사(펍지)도 히트작인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e스포츠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글로벌 대회 중심의 e스포츠 계획을 발표한 것. 오프라인 대신 아시아, 아시아퍼시픽, 유럽, 북미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온라인 대회인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PCS)’를 새롭게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열리는 PCS3는 기존과 동일하게 총 상금 20만 달러를 놓고 네 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