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식품산업 선점 청신호..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대상 선정

      2020.09.01 18:20   수정 : 2020.09.01 18:20기사원문
부산시가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혁신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헤드타워 구축에 나선다. 이 곳에 다양한 주체가 연계되는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향후 수산식품산업의 전략적 수출기지로 삼겠다는 목표다.

1일 시는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선도도시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성사업은 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이 수산식품산업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고부가가치형 글로벌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2019년도부터 기획해 추진해온 사업이다. 시는 전문가 의견수렴 및 대시민 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 6월 해양수산부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을 신청했다.


세부 사업내용은 총사업비 1285억원을 투입해 △서구 암남동 일원 7만775㎡ 부지에 수산식품 개발 플랜트와 혁신성장지원센터, 수출거점복합센터 등 3개 핵심시설을 조성하고 △수산식품산업 헤드타워를 구축하며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추진방안 등이 포함됐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다.

수산식품은 미래식량자원으로서 국내외 소비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선진국들은 첨단 가공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국내 수산산업은 양적 둔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수산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첨단화 등 미래 성장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부산은 우수한 수산물 생산·가공·유통 산업 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는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수산식품의 체계적 연구개발과 다각적인 수출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산식품 산업 육성에 매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 발맞춰 관련 분야 전문가그룹을 포함한 대응팀을 구성하고 해양수산부와 적극적으로 협력, 국비보조사업으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현재 시 해양수산물류국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먹거리 블루오션인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선점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식품산업 소비트렌드 및 물류체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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