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하이선’ 북상에 부상 및 정전 사고 잇따라

      2020.09.06 19:36   수정 : 2020.09.06 19: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남서부로 접근하면서 부상과 정전같은 태풍 피해가 본격적으로 집계됐다.

일본 NHK에 의하면 6일 오후 6시 기준 규슈섬 남쪽 가고시마현에서는 최소 5명이 강풍으로 인해 다치거나 대피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같은 규슈섬 구마모토현에서도 이날 2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

규슈섬 남동부 미야자키현 내 1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408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앞서 가고시마현(3만8270가구)과 오키나와현(1270가구)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가고시마현 등 6개현에 80만가구, 약 167만명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고 도쿠시마현 등 10개 현, 254만가구(약 560만명)를 대상으로 피난 권고를 발표했다. 현지 기상청은 하이선이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서쪽 70km 해상에서 시속 35km로 북상하고 있다며 6일 밤부터 7일 사이에 규슈에 근접한다고 예상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로 추정되며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60m에 달한다.
일일 최대 강수량은 규슈 남부와 북부에 각각 600mm, 500mm로 추정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정부 회의에서 "넓은 지역에서 전례 없는 기록적인 폭우, 폭풍, 해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하천 범람 등에 최대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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