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 비 동반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는?
2020.09.07 07:02
수정 : 2020.09.07 11:03기사원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제주 서귀포를 지나 북상중이다. 태풍은 오늘 부산을 거쳐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오늘 오전 3시 기준으로 서귀포 동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의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50hPa, 강풍반경은 400㎞,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43m다.
하이선은 오늘 오전 9시에 부산 동북동쪽 약 50㎞ 부근 해상을 지나며 부산에 가장 가까워질 전망이다.
이후 동해안에 바짝 붙어서 북상하면서 오후 3시 강릉 동쪽 약 60㎞ 부근 해상을 거쳐 8일 새벽 북한 청진에 상륙한 뒤 점차 소멸한다.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함에 따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곳곳과 일부 중부지방은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서울 전역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오전 8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초속 기준)은 계룡산 27.5m, 전북 무주군 덕유봉 29.1m, 울산 이덕서 32.8m, 경남 거제 서이말 28.8m 등이다.
같은 시간 강수량은 경기 여주시 점동면 33.5㎜, 강원 삼척시 도계읍 59.5㎜, 강릉 55.9㎜, 충남 부여 43.7㎜, 전남 진도군 102.3㎜, 전북 남원 뱀사골 99.0㎜, 경남 양산 상북면 121.0㎜, 울산 울주군 삼동면 82.0㎜, 제주 선흘 444.0㎜, 어리목 400.0㎜, 한라생태숲 371.0㎜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아침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며 "경상도와 강원 영동, 제주도, 그 밖의 해안과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