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월 코로나 백신 가능” V자 경제 회복 자신

      2020.09.08 13:27   수정 : 2020.09.08 13: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코로나19 백신 완성을 강조하며 미 경제가 올해 'V자'로 급반등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노동절 휴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 미국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타국 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놓고 "우리는 앞서 누구도 하지 못했을 속도로 엄청난 과업을 해냈다"며 "개발이 2~3년 걸릴 수 있었지만 대신 우리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심지어 10월 안에 백신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발표에서도 10월에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지난 2일 발표에서 "10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초광속' 작전을 시작해 국가 차원에서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지원중인 6개 백신 가운데 3개는 3차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7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30만727명으로 여전히 세계에서 제일 많았고 사망자 또한 18만9206명에 달했다.
닷새 기준 평균 신규 확진자는 4만714명으로 지난 7월 중순(6만9451명) 보다는 내려갔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한 코로나19 대처로 빠른 경제 회복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경제 위기 역사상 가장 빠른 노동시장 회복을 목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내년이 미국 역사상 경제적으로 가장 위대한 한해가 된다고 보고 있다"고 장담했다. 그는 경제 회복세가 "대단히 큰 V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4일 발표에서 8월 실업률이 8.4%로 전월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월까지 최저 수준인 3.5%를 유지하다 4월에 14.7%로 급증했으며 10% 아래로 내려온 것은 3월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5~6월에도 V자 경제 회복을 자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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