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硏, '초수명시대의 평생소득 만들기' 발간

      2020.09.08 15:31   수정 : 2020.09.08 15: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 은퇴연구소는 '초(超)수명시대'에 대응해 평생소득을 마련하는 방법을 다룬 '초수명시대의 평생소득 만들기'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2018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세지만, 2100년 기대수명은 92.5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90.7세보다 길다. 이 때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 수명의 편차도 커질 공산이 크다는 게 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기대수명이 83세일 때 예상 사망시점을 대략 '80~90세' 사이로 본다면, 기대수명이 93세일 때 예상 사망시점은 '85~100세 이상'으로 더 넓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초수명시대에는 노후파산의 위험도 증가한단 평가다.
60세 부부가 은퇴 이후 20년을 준비할 때 월소비 243만원, 물가상승률 연 2%, 운용수익률 연 3%를 가정한다면 현재 필요자금은 약 5억3천만원이다. 하지만 수명이 늘어나 10년을 더 살게 된다면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2억3천만원이 늘어난 7억6천만원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안은 '평생소득'을 통해 초수명시대의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다. 평생소득은 생의 마지막까지 걱정 없이 조달할 수 있는 노후 현금흐름을 말한다. 은퇴자산을 통해 평생소득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후 지출이 발생하는지 파악하고 보유자산을 용도와 시기에 맞게 'P·I·S·A 전략'에 맞춰 재구성해야 한다.

P·I·S·A란 노후에 필요한 4가지 자산인 연금자산(Pension Asset), 보험자산(Insurance Asset), 안전자산(Safe Asset), 투자자산(Active Asset)을 말한다. 연금자산은 기본적인 생활비, 보험자산은 질병이나 사고 위험 대비, 안전자산은 취미 등 여유 생활과 비상자금, 투자자산은 미래 자산가치 증대를 위한 것이다.

안정적인 평생소득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명이 길어지는 만큼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야 하며, 자산의 운용기간 동안 장기성과를 내야 한다.
연금자산인 공적연금, (민간)종신연금보험, 주택연금으로 기초 생활비를 마련하고, 나머지를 투자자산으로 운용해 노후자금을 불리는 전략도 필요하다.

연구소는 또 펀드와 같은 투자자산에서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인출하면 투자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연금처럼 활용하는 '셀프연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자인 정나라 미래에셋자산운용 은퇴연구소 연금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수명이 늘어난 만큼, 나의 수명과 내가 가진 돈의 수명을 고려해 평생소득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은퇴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전자책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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