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2020.09.08 17:57   수정 : 2020.09.08 19:47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사진)을 내정했다. 신설되는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는 강도태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광주 전남여고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한 정은경 청장은 같은 대학에서 보건학 석사와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보건연구관에 경력채용된 이후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질병정책과장,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과정에서 국민적 성원과 지지를 받으며 초대 청장 '0순위'로 꼽혀왔다.


강 청와대 대변인은 정 청장에 대해 "보건의료 행정 전문가"라고 소개한 뒤 "그간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고,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예방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청장은 질병관리청이 정식 출범하는 오는 12일 임명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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