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 수온 낮았지만… 올 가을멸치 풍어 예상

      2020.09.10 18:31   수정 : 2020.09.10 18:31기사원문
부산 기장을 비롯한 남해안 연안에서 잡히는 가을멸치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원장 최완현)은 올해 가을어기 멸치자원이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에서 실시한 남해연안(완도~부산)에 대한 멸치알 분포밀도 조사(29개 정점)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약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을철 어황을 전망할 수 있는 7월의 멸치알 분포밀도가 지난해보다 약 6.2배나 높았다.

올 상반기 멸치어장은 남해동부(남해~거제) 연안에서 주로 형성됐으나 금어기(4∼6월)가 끝난 7월 이후에는 남해서부(완도~여수)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큰멸치(대멸)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25.5배로 증가했다.
이는 올해 긴 장마와 지난해보다 낮은 연안 수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먹이생물이 풍부한 남해 서부해역에 알을 낳기 위해 어미멸치가 대량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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