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주택 실적 하방 지지…목표주가 유지-유진투자

      2020.09.15 09:08   수정 : 2020.09.15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5일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 실적은 부진하나 당분간 국내 주택이 실적의 하방을 지지해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1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20.3% 하락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4분기에 이라크 정유와 알제리 발전소 현장(현대엔지니어링) 등 원가 상승 약 800억원을 반영했다”면서 “3·4분기에도 사우디, 싱가폴 등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국내주택은 상반기까지 약 1만세대 분양 후 3·4분기에도 약 5000가구 분양을 이어가며 순항 중이다. 반면 해외수주는 1·4분기 약 6조원 달성 후 2·4분기(5000억원)에 이어 3·4분기에도 홍콩 병원 4000억원 외 대형수주는 부재하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와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해외프로젝트 발주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현대에너지(지분율51.8%) 매각 차익 125억원이 영업외수익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와 저유가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해외수주 목표 13조1000억원의 약 50%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3·4분기 수주는 부진하지만 4·4분기에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15억달러)과 이라크 바그다드 트레인, 정유공장 등 수주가 유력하며 카타르 LNG 입찰 프로세스도 진행 예정이다.
9월 상업입찰 후 연내 결과 기대 중이다.


김 연구원은 “미래신성장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사업 및 스마트 도시개발을 발표했는데 이들 사업이 구체화된다면 밸류에이션도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불확실하나 배당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발표 가능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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