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 받는 주름 치료, 어떤 종류 있나

      2020.09.19 04:00   수정 : 2020.09.19 03: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기세가 수그러지지 않으면서 올 추석은 '거리 두기 명절'을 보내야 할 전망이다.

이 기회에 평소 원했던 노화 고민을 해결하거나 미루어왔던 질환을 치료하려고 병원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피부과의 경우 이 시기에 주름치료에 대한 문의가 특히 많다.



귀향이나 여행 대신 집에 머물며 굳이 여러 사람을 만나지 않는 비대면 추석 연휴 동안 회복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주름 치료가 주로 50~60대 중년 여성의 관심사였다면 최근에는 30대 중반부터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추세다.
또 남성 환자도 늘고 있다.

■피부 주름, 콜라겐이 좌우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는 것은 피부를 지탱하는 핵심 물질인 콜라겐이 좌우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외선 등 유해환경이 더해져 콜라겐이 소실되면 마치 건축물의 프레임이 무너지듯이 피부 구조도 무너지기 시작한다.

팽팽하던 고무줄이 삭고 얇아지면 느슨해지고 끊어지는 것처럼 콜라겐 구조가 무너지면 피부 처짐, 지방의 소실, 근육의 탄력저하, 인대의 약화 등 4가지의 중요한 피부 변화가 일어난다. 따라서 주름 치료는 피부층별로 콜라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복원하는지에 따라 성패가 달려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 김현주 원장은 "사회 흐름에 맞춰 주름을 해결하는 방식도 보톡스나 필러 같은 간단한 방법부터 첨단 레이저치료, 코어실리프팅 같은 시술적 요법까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콜라겐 복원 등 임상 효과가 높은 써마지와 울쎄라, 프로파운드플러스 등 고주파 레이저 치료가 환자들의 선호가 높다"고 말했다.

■4세대 써마지FLX, 정교한 주름치료
써마지는 첨단기술이 집약된 대표적 레이저 주름 치료법이다. 지난 2003년 국내 소개 이후 현재까지 주름 치료의 주류를 차지하며 안전성과 효과를 꾸준히 인정받은 리프팅 치료법이다. 피부 깊숙이 진피와 피하지방층까지 강력한 고주파 열을 전달해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피부 탄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한다.

이 치료는 17년 이상 사용되면서 수차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왔다. 최근 4세대 써마지FLX로 비약적인 기술발전을 이루었다. 4세대 써마지FLX는 고주파로 진피층까지 열을 전달, 콜라겐 재생과 수축을 유도하고 피부 밀도를 높여주는 시술이다. 볼, 이마, 턱 등 피부 부위마다 다른 저항값(임피던스)을 조절하고 미세한 변화에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어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의료진이 국제학술지 JCD(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써마지 FLX로 주름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 전과 시술 2개월, 시술 6개월 후 각각 특수 기법을 통해 피부 조직검사를 한 결과 진피층에서 탄력섬유와 콜라겐 등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쎄라, 깊은 피부층 콜라겐 밀도 높여
울쎄라는 보다 깊은 곳에서 피부 재건을 도와준다. 써마지가 고주파열 에너지를 활용한다면, 울쎄라는 고강도 초음파 열에너지를 근막층에 전달해 콜라겐을 재생을 유도하고 중력 방향으로 처진 피부를 수축시켜 주름을 해결한다.

콜라겐은 고분자 화합물이다. 먹어서 피부층에 도달하지 않으며 발라서도 각질 세포를 뚫고 피부로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유지인대, 근막, 진피층까지 폭넓게 콜라겐 밀도를 높이려면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고 보다 깊은 곳까지 도달하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울쎄라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8mm 깊이의 피부 속 스마스층(근건막층)에 60도가 넘는 열 에너지를 전달한다. 암 치료에 사용되던 장비에서 착안, 시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초음파 영상을 확인하며 치료하고자 하는 병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 김형섭 원장은 "고주파 방식의 써마지는 피부가 얇고 탄력이 없는 피부에 효과적인 반면 울쎄라는 비교적 피부가 두껍고 처진 주름 환자에게 적합하다" 며 "다만 일률적 적용보다는 환자의 노화 상태와 부위에 따라 써마지FLX, 울쎄라 등 레이저 치료와 코어실 리프팅 시술 등을 복합 적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파운드플러스, 써마지와 울쎄라 결합
써마지와 울쎄라가 여전히 레이저 주름치료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면, 프로파운드플러스는 두 치료법의 장점을 결합시킨 최신 치료법이다.

일명 수술하지 않는 안면 거상 레이저로 알려진 프로파운드플러스는 깊은 진피층에 직접 절연침(바늘)을 넣어 고주파로 강하고 정확하게 콜라겐 재생과 피부 조직의 복원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절연침은 다섯 쌍의 고주파 바늘과 끝에 부착된 온도 센서로 각기 구성돼 있다. 강력한 열 자극을 기존 고주파가 들어갈 수 없는 근막층과 지방층까지 전달한다. 온도 센서는 피부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자극 정도를 조절하고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류를 차단해 안전하고 일관된 치료 결과를 이끈다.

늘어진 이중턱이나 팔자주름, 입꼬리 라인부터 턱까지 깊게 패인 마리오네뜨라인(불독라인) 등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
이 치료는 기존 레이저 치료와는 달리 진피층에 직접 열을 전달해 피부 구성요소를 자극시킨다. 이는 붓기와 멍 등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재생에 필요한 효소와 단백질을 만들어 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 피부의 핵심 요소 등을 재생시킬 수 있다.

이는 코어실리프팅과 마찬가지로 주름 치료 효과가 신속히 나타나는 결과로 이어져 새로운 치료를 원하는 주름 환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최근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마스크가 일상화 되며 추석연휴처럼 여유가 있는 시기를 오히려 치료 기회로 삼는 환자도 늘고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 이상준 원장은 "추석 같은 명절 연휴에는 기미나 주근깨 같은 색소치료, 주름과 탄력 치료 등 평소 일상생활을 하면서 받기 힘든 피부 치료가 많아진다"며 "비용, 병원 접근성 등 환자 개인마다 고려해야 할 것이 있겠지만, 보다 안전하게 임상적으로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시술 전문성을 확보한 피부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