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은 코로나 확'찐'자.. 평균 4.9kg 증가
2020.09.18 13:49
수정 : 2020.09.18 13:49기사원문
성별로 살펴보면 체중이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54.9%)이 남성(44.8%)보다 10.1%p 높았지만, 늘어난 몸무게의 평균은 남성이 6.4kg으로 여성(4.5kg)보다 1.9kg 많았다.
직업별로는 성장기인 ‘중ㆍ고등학생’ 그룹에서 체중이 늘었다는 답변이 56.7%로 제일 많았으며, 늘어난 체중은 ‘취업준비생’이 평균 5.9kg으로 가장 높았다.
체중이 늘어난 이유로는 ‘고열량ㆍ고지방의 배달 음식 섭취량 증가(52.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온라인 수업ㆍ재택근무 등으로 외부 활동량이 감소(49.1%) △불규칙한 수면 시간(34.8%) △운동시설 이용 자제로 인한 운동량 감소(31.0%)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기 위한 군것질 증가(27.1%) △혼밥이 늘면서 식사량도 함께 증가(17.6%) 순이다.
체중 감량 및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하고 있는 시도로는 ‘셀프 홈트레이닝(42.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배달 음식 줄이기(34.1%) △다이어트 식단 도입(28.5%) △외부에서 운동(16.0%) △다이어트 보조제 섭취(14.8%) 등이 이었고, 다이어트를 하지 않거나 계획이 없다는 답변도 19.9%에 달했다.
반면, 올해 초와 비교해 현재 체중이 줄었다는 응답도 18.2%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평균 5.2kg 차이를 보였다.
체중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한 경우(47.0%, 복수응답)를 제외하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전반 제재로 스트레스(27.1%)’가 체중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 밖에 △약속, 모임 등이 줄어들어 식사ㆍ음주량 감소(25.8%) △코로나 블루로 인한 식욕 저하(19.2%) △운동시설 이용 자제로 인해 근력 운동량 감소(11.9%) 등이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다이어트 외 건강 관리 전반에서 달라진 부분은 ‘손 씻기, 손 소독제 등으로 청결 유지(81.0%, 복수응답)’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그 외 △사소한 몸의 변화에도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43.0%) △냉방병, 감기, 몸살 등 일상적인 병에도 걸리지 않으려 노력(33.8%) △수시로 체온 측정(21.6%) △영양제 챙겨먹기(20.8%) 등의 답변이 있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