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통신비 2만원 고집하면 추경 못해”

      2020.09.21 13:24   수정 : 2020.09.21 13: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정부여당이 만13세 이상 국민에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고집하지 말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취임하고 첫 건의를 했다 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작은 정성’이라고 말했다 해서 끝까지 고집하지 마시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고집하는 일이 없어야 내일 본회의에서 (추경) 예산안이 정상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돈을 주겠다는데도 국민의 58%가 반대하고 있고, 민주당을 제외한 국회 내 정당 모두가 반대하고 있다. 심지어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지사 김경수 지사 또 다른 의원들까지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훨씬 더 요긴히 쓸 데 많고, 외려 제대로 된 나라면 국민이 십시일반 2만원 모아서 나라에 필요한 일 하지 않나”라며 “제발 고집 말고 국민 꼭 필요하고 요긴한데 쓰고 그거 없다면 국채 줄여서 예산규모 줄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을 다 깨고 ‘공정’을 37번 이야기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 두사람 어디에서도 (정의·공정을)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통령이 국민에게 신뢰 잃는 상황이 안타깝다.
참모도 다시 돌아보고 제대로 조언하고 보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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