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빚 내 마련한 추경..응급 상황 국민들 구해야"
2020.09.23 09:35
수정 : 2020.09.23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빚을 내서 어렵게 마련한 추경(추가경정예산)이다. 응급상황에 처한 국민들을 구할 심폐소생술이 돼야 한다"며 신속한 집행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9회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추경도 속도가 관건이다.
전날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4차 추경이 전날 국회에서 수정 의결됐다. 만 35~64세 연령층의 통신비 2만원 지급을 제외하는 대신, 중학생 비대면학습 지원(1인당 15만원)과 코로나19 백신 확보, 소상공인 지원 예산 등이 증액됐다.
이날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7조8148억원 규모의 추경을 확정 공고한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으나, 민생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손님의 발길이 끊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절박하다. 폐업할 여력도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힘겹게 고용을 유지해 온 기업들과 소득이 급감한 노동자, 실낱같은 취업의 가능성을 놓지 않았던 구직자와 근근이 버텨온 저소득층도 이제는 한계 상황"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4차 추경의 신속한 집행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언제 얼마만큼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안내와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절차는 최대한 줄여라. 시행착오가 없을 수 없겠지만,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은 신속히 해소해서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정 총리는 "안타깝게도 이번 추경의 도움을 받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추경 외에 정부가 마련한 다른 지원 대책들도 적극 알려 필요한 국민들이 제때 혜택을 받도록 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