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육군총장 취임.. "출신·지역·학교 중요치 않은 문화 만들 것"

      2020.09.23 15:44   수정 : 2020.09.23 1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육군은 23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제49대 육군참모총장 남영신 대장의 취임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남영신 신임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오후 서욱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인수받음으로써 공식적으로 대한민국의 국토방위를 책임지는 육군참모총장의 막중한 임무를 시작했다.

남 총장은 취임사에서 "일부 언론은 비육사 출신의 최초 참모총장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본질은 출신, 지역, 학교 등이 중요하지 않은 육군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육군의 일원이 되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육군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며, 우리는 모두다 육군출신"이라고 강조했다.

남 총장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서 전작권 전환과 국민의 명령인 국방개혁 2.0 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면서 "재임기간 동안 국민과 함께, 전우와 함께, '내일이 더 강한 육군, 내일이 더 좋은 육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내일이 더 강한 육군', '존중받는 육군', '책임지는 육군'을 지휘 중점으로 제시했다.

'내일이 더 강한 육군'을 만들기 위해 남 총장은 "육군은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하고 합동성을 기반으로 국가방위의 중심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싸워 이기는 강한 육군을 만드는 여정에 육군 전 구성원의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존중받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서로의 자질과 능력을 존중하고 편견 없이 육군의 이름으로 함께할 때 국민들도 우리를 존중해 주실 수 있다"며 "육군의 전 구성원이 자부심과 애정을 가지고, 국민들이 신뢰하고 존중하는 육군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책임지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군복을 벗을 때까지 최선을 다한 전우에게 예우를 갖추고, 새로운 인생을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를 책임지는 육군을 더 튼튼하게 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육군이 신임 참모총장을 중심으로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국방개혁 2.0 추진에 앞장서겠다는 결연한 다짐을 담아 국민의례, 명령낭독, 군기 이양, 열병, 장관 훈시,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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