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코넥스→코스닥 이전 최다

      2020.09.23 17:37   수정 : 2020.09.24 14:31기사원문



증시 온기가 코스닥은 물론 장외시장까지 퍼지면서 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상위 무대에 도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지난해 상장 문턱이 낮아진 것도 이전상장을 촉진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비나텍과 이엔드디, 제놀루션, 티에스아이, 젠큐릭스, 카이노스메드, 위세아이텍 등 7곳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연내 상장을 위해 미코바이오메드와 에프앤가이드, 지놈앤컴퍼니, 씨이랩, 피엔에이치테크, 인카금융서비스 등 10곳이 거래소 심사를 받았거나 청구서를 제출해 올해 17곳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추가로 신청하는 기업이 나오지 않더라도 올해 이전 상장사 수는 기존 최대 기록(2018·2019년 각 12곳)을 가뿐히 뛰어넘을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업체가 7곳(노브메타파마, 지놈앤컴퍼니, 미코바이오메드, 제놀루션, 젠큐릭스, 카이노스메드, 원바이오젠)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프트웨어개발업체(위세아이텍, 씨이랩), 특수목적기계제조업체(티에스아이), 화학제품제조업체(이엔드디), 일차전지제조업체(비나텍), 보험 및 연금관련 서비스업체(인카금융서비스), 금융정보업체(에프앤가이드), 의류제조업체(엠에프엠코리아), 디스플레이제조업체(피엔에이치테크)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가 운영 중인 코넥스 시장은 코스닥 상장 이전단계 기업 및 초기 중소·벤처기업들의 투자 및 자금조달을 위해 2013년 7월 1일 개설된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개설 이후 63개 기업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에 성공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패스트트랙 제도가 도입되면서 코스닥에 입성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이전한 기업들의 주가가 증시 반등과 코로나19를 계기로 상승한 덕분에 이전 예정 기업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이전상장 예정 기업 가운데 이목을 끄는 곳은 코넥스 시가총액 1위인 지놈앤컴퍼니다. 연내 상장을 노리는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독립보험대리점(GA) 업계 최초로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인카금융서비스도 연내 코스닥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2018년부터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해왔지만 모집수수료 체계 개편 이슈 등으로 이전상장을 올 하반기로 미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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