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선박서 확인된 후 사살까지 6시간..우리 군은 뒷짐만

      2020.09.25 08:01   수정 : 2020.09.25 08: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 선박에서 발견된 것을 확인했던 군 측이 공무원이 사살되기까지 6시간 동안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24일 국회에서 질타가 이어졌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조난 신고를 하고 인도적 구난 지원을 해야 될 거 아닌가. 7시간 동안 쳐다보면서 뭐 했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서욱 국방장관은 “결과론적으로는 이렇게 됐지만 거기서 구조되어서 이렇게 송환한다든가 이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군에는 사람의 NLL 월선의 경우 저지하고 송환을 시도하는 구체적인 매뉴얼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영호 합참 작전본부장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지난 22일 오후 3시 반쯤 북한 등산곶 남쪽 해상에서 북한 수산사업소 선박에 이 씨가 발견된 정황을 군이 감시 정보 자산으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함정이 기진맥진한 우리 국민을 바다에서 구조하지 않는 비인도적인 상황이 6시간 동안 계속됐지만 우리 군과 정부는 군 통신선, 판문점 유엔사 채널로 북측에 송환을 요청을 하는 등의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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