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분양률 100% 육박… 분양시장 여전히 뜨겁다

      2020.10.01 08:00   수정 : 2020.10.01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서도 분양시장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2분기 전국 민간아파트의 초기 분양률은 97.0%로 나타났다. 조사가 시작된 2014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초기 분양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10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서울, 경기, 충남은 실제로 초기 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분양가 규제가 청약열기 불붙여
업계에서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고분양가관리지역 등의 분양가 규제가 역으로 분양시장에 불을 지폈다고 평가한다. 새 아파트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부각됨에 따라 적은 비용 부담과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수요자들을 끌어 모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약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동안 전국적으로 239만4,671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몰렸다. 이미 2019년 한 해 동안의 1순위 청약 접수건수(231만7,400건)를 넘어선 수치다. 현재까지의(1~8월)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 역시 24.86대 1로 집계되면서 2006년(31.4대 1)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청약 경쟁률에서 신기록도 나오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서울시 은평구에 공급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340.27대 1의 경쟁률로 2000년 이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전까지 서울 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초구의 ‘반포 아크로리버뷰’(2016년 10월 분양)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8.4 부동산 대책의 후속으로 내놓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2022년까지 공공택지 37만여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절반 가량이 임대주택인데다 일부 지자체는 공급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등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만큼 분양시장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내 공급 신규단지 어디?
이러한 가운데 연내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를 눈 여겨볼 만하다. 롯데건설은 10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79~107㎡ 총 12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분당선 매탄권선역과 망포역이 위치해 있어 이 노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영통구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옆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으며 망포역 주변의 전문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10월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일원에 ‘반정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9층, 34개동, 전용면적 59~156㎡ 23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수원시 영통구 생활권 내 위치하고 있어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 롯데마트(권선점), 메가박스(수원점) 등 쇼핑·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글빛누리공원, 지성공원, 잠원공원 등이 인접해 있고 단지 앞으로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단지에서 2㎞ 내 분당선 망포역, 매탄권선역을 통해서는 강남권까지 환승없이 이동 가능하고 KTX경부선·1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도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서 주거복합단지(MXD) ‘별내자이 더 스타’를 공급할 예정이다. 별내자이 더 스타 내 복합 1블록에서 먼저 선보이는 주상복합단지는 아파트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 99㎡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지하 1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 49㎡ 총 192실로 구성됐다.

대림산업은 11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일원에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동, 총 505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7~84㎡ 28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산곡역이 개통 예정이며 서인천IC, 부평IC 등을 통해 경인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단지 바로 옆 청천초를 비롯해 청천중, 산곡중, 호성고, 인천외고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고 부평역과 굴포천역 인근 학원가와도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인천 나비공원, 원적산공원, 뫼골놀이공원 등 다수의 공원도 위치해 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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