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거 예측 3곳서 트럼프 재선 가능성 20% 미만

      2020.10.02 21:39   수정 : 2020.10.02 21: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선거 예측 모델 3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평균 20% 미만이라고 예측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파이브서티에잇'(538)과 '디시전 데스크 HQ', '이코노미스트' 등 3곳이 산정한 선거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13~21% 수준이었다.

파이브서티에잇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21%로 전망했다.

4만 번의 시뮬레이션과 과거 선거 결과 및 여론조사 분석, 기타 다양한 변수 등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다.

디시전 데스크 HQ는 17.8%, 이코노미스트는 13%로 전망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지 않음을 시사했다.


파이브서티에잇은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와 존 매케인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주목받은 곳이다. 2012년엔 50개 주의 결과를 못 박아 능력을 입증했다고 CNN은 전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치른 선거에서는 예측이 빗나갔다. 당시 파이브서티엣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28.4%로 예상했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로 결론났다. 클린턴 후보는 유권자 투표에서는 더 많은 표를 얻었지만 선거인단 확보에서 밀리면서 대선에서 참패했다. 당시 대선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15%, 허핑턴포스트는 불과 1.7%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이에 대해 CNN은 이번 선거 예측 모델이 당시 예측 실패 요인이었던 '샤이 트럼프' 등의 요소도 반영한 만큼 간과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확진 소식을 알렸다.
올해 74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군에 속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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