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코로나19 확진에 일제히 하락
2020.10.03 09:51
수정 : 2020.10.03 0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일(현지시간) 모두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는 소식에 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결국 134.09포인트(0.48%) 하락한 2만7682.81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3대 지수들은 모두 올라 다우 1.9%, S&P 1.5%, 나스닥 1.5%씩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확진소식에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이번 악재로 추가 부양안을 합의해야 할 정치적 압박이 심해지며 낙폭이 다소 줄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우 하원 의장은 트럼프의 확진 판정이 부양안 협상의 역동성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중간점을 찾아 할 일을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우는 장중 430포인트까지 내렸다가 낙폭이 134포인트로 줄어 마감됐다. S&P도 1.7%까지 밀렸다가 하락폭을 1% 미만으로 낮췄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 넘는 급락세로 마감됐다.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여파다.
11월 3일 대선을 32일 앞두고 나온 트럼프 확진 소식에 대형 기술주가 가장 많이 내렸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은 모두 최소 2.5% 하락했다. 테슬라는 7.4% 급락했고 니콜라는 0.6% 올랐다.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이기면 법인세가 오르고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기술주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는 월가 전략가들의 발언을 CNBC방송이 전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