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BTS 돈방석 오르게 할까 오늘 빅히트 공모주 청약
2020.10.05 07:26
수정 : 2020.10.05 10:12기사원문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오늘(5일)과 내일(6일) 일반인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뜨거운 관심 속에 일반인 공모주 청약 흥행이 예상되면서 BTS멤버들이 방시혁 대표로부터 증여받은 주식이 상장 후 얼마까지 불어날지도 관심이 쏠린다.
5일 빅히트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는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이달 중순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BTS의 팬 클럽인 '아미'는 물론 아이돌 그룹에 관심 없는 일반 투자자까지 빅히트 공모주 청약에 뛰어들 태세다.
때문에 빅히트 성공의 원동력인 BTS 멤버들도 이번 상장으로 최대 수백억대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초 방 대표는 IPO를 앞두고 멤버 7명에게 총 47만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이는 공모가 기준으로 646억원, 따상 시 1680억원에 이르는 것이다. 상장 직후 멤버 1명당 주식 재산은 최소 92억원(공모가)에서 최대 240억원(따상 시)이 에상된다.
금융투자업계가 보는 빅히트의 목표주가는 천차만별이다. 최저 16만원부터 최대 38만원까지다.
이와 관련,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업계 1위 프리미엄의 적용이 타당하다"면서도 "프리미엄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1위 아티스트인 BTS 유니버스의 가치 등을 고려하면 가치는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빅히트의 청약은 카카오게임즈가 세운 청약증거금 기록(58조5542억원)을 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대 100조원을 예상한다. 청약증거금 1억원을 넣어도 1주 밖에 배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에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주당 13만5000원이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일반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신주 713만주의 20%에 해당하는 142만6000주다. 배정물량으로 보면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다. 한국투자증권은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은 3만7039주다.
일반 공모주 청약에선 청약금의 50%를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투자자들이 많이 몰려 경쟁률이 높아질 수록 받을 수 있는 주식수는 작아진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