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 BTS 따라하며 한국어 공부해요

      2020.10.06 09:16   수정 : 2020.10.06 0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미국에서는 최초로 미들베리칼리지에서 ‘Learn! KOREAN with BTS’ 교재를 활용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KF는 빅히트 에듀, 한국외대와 손잡고 올 가을학기부터 해외 4개국 6개 대학에 이 교재를 활용한 한국어 강좌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강좌는 한국외대 교수진과 현지 대학의 교수의 협업 수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미들베리칼리지 학부 1학년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매주 2회, 총 3시간씩 한국의 교수와 온라인으로 만나 BTS 콘텐츠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현재 베트남 탕롱대, 프랑스 에덱비즈니스스쿨, 파리고등사범대에서도 ‘KF e스쿨 BTS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 중이고, 베트남 하노이국립외대, 이집트 아인샴스대도 10월 중순 개강을 앞두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VOD형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미들베리칼리지는 13시간이라는 시차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온라인 강좌로 최초 개설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들베리칼리지의 강사희 교수는 “보통 외국어 수업의 수강생이 최대 14명인데 반해 BTS 한국어 수업은 학생들이 정원을 초과 신청하여 현재 20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출석률 또한 100%에 이른다.
”며 강좌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이근 KF 이사장은 “KF e스쿨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경제, 문화 등 한국학 강의를 한국에 있는 교수로부터 실시간으로 듣고 토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택트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온라인 교육 기반 사업”이라며, “‘Learn! KOREAN with BTS’ 한국어 강좌에 대한 해외 유수 대학들의 관심이 크다.
KF는 빅히트 에듀, 한국외대와 함께 해외 대학 한국어 강좌 개설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오프라인 후속 사업도 적극 추진함으로써 해외 한국어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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