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을여행 이유는? 청정·안전 속 자연경관 감상

      2020.10.06 15:27   수정 : 2020.10.06 23:40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올 가을철 전 기간에 걸쳐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청정·안전 관광 이미지가 큰 힘이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에 이어 한글날 연휴와 10월 중·하순, 11월까지 제주 여행객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9월23~27일 예비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복수응답)'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가을철 제주여행 계획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2%가 '10월'이라고 답했다.


기간별 응답률을 보면 추석 연휴(9월30일~10월6일) 15.0%, 한글날 연휴(10월7일~11일) 17.1%, 10월 중·하순(10월12일~30일) 25.1%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11월 중 제주를 찾을 예정이라는 응답률도 28.1%로 나타났다.

제주를 선택한 이유는 '청정한 자연환경'이 5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동거리가 적당해서'라는 응답은 31.8%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안전성에 대해서도 51.3%가 '안전하다'고 답했다. '위험하다'는 응답률은 6.6%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후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 응답자의 43.4%가 코로나19 이후 제주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감소했다는 응답은 12.1%였다.

제주에서 선호하는 활동은 '자연경관 감상'이 66.1%로 가장 높았으며, '식도락'이 56.4%, '산·오름·올레길 트레킹'이 48.6%로 그 뒤를 이었다. 방문 예정지역은 성산일출봉을 선택한 비율이 5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름·한라산(43.0%), 중문관광단지(38.3%), 이중섭거리·서귀포올레시장(37.7%), 협재·금릉해변(36.5%), 용담해안도로(33.3%) 순이었다.


이와 함께 예상 체류기간은 평균 3.59일, 항공료를 뺀 1인당 지출 비용은 평균 39만4810원, 동반인 수는 평균 3.20명으로 나타났다. 동반인은 가족·친지가 77.2%로 친구·연인(19.6%)과 혼자(5.0%), 직장동료(0.2%)를 크게 웃돌았다.


문성환 공사 관광산업처장은 "제주여행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마케팅 시기 조정, 실외활동 홍보 확대, 관광객 개인 방역 준수 강화 조치 등의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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