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과 48년' 김성산 부회장 별세

      2020.10.11 14:41   수정 : 2020.10.11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성산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김 부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48년 몸담으며 금호고속, 금호터미널, 금호렌터카, 금호리조트 등에서 사장을 거쳐 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나주에서 태어난 김 부회장은 광주일고, 전남대 무역학과를 나와 1973년 금호고속(구 광주고속)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생전 김 부회장은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사기위인(捨己爲人) 정신을 바탕으로 금호고속을 국내 1등 운수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객을 위하는 것이 기업의 성장 발전을 견인한다는 철학을 담아 '고객행복경영'이라는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그는 지역 복지단체인 쌍촌사회복지관 등에 10년 이상 후원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를 이어가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국산학협동연구원 부이사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광주지역연합회 부회장, 장애인먼저 실천 광주운동본부 이사, 광주시체육회 이사회 부회장, 국립광주박물관회 이사장, 광주지방경찰청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분야 등 지역 전반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은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4년 산업지원부 국가품질경영 유공자 동탑산업훈장, 2007년 지식경제부 제33회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표창 서비스혁신상 수상, 2010년 지식경제부 에너지 절약 유공자 포상 대통령표창 등을 받았다. 빈소는 광주 천지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7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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