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네팔인 11명 집단감염…어학연수 입국
2020.10.11 22:17
수정 : 2020.10.11 22:17기사원문
네팔인 단체 입국자는 10일 오전 7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입국절차 진행 중 1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입국현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당초 유증상자는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학교 측은 판정결과 확인한 뒤 인천공항에서 버스 2대를 이용해 이들 43명을 곧바로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시켰다. 나머지 42명은 10일 오후 2시경 검사를 받고, 42명 중 11명이 11일 오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1명은 안산생활치료센터 격리병상에 입원 예정이며, 음성판정을 받은 29명과 재검 예정인 3명은 현재 1인 1실로 구성된 기숙사에 격리 중이다. 또한 이들과 접촉한 9명(관리자 6명, 버스기사 2명, 유학생 1명)은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어 연수를 위해 입국한 43명은 네팔 출국 전 72시간 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 확인증을 받았으나 입국 후 대거 양성판정이 나왔다. 이에 대해 고양시는 “입국과 동시에 입국자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면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단체 입국자에 대한 공항검사 의무화를 강력히 건의했다.
또한 유학-연수차 단체가 해외에서 입국할 경우 관련 부처는 해당 지자체에 입국자 명단을 반드시 통보해 선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중대본에 건의했다. 이번 사례처럼 유학-연수가 목적인 단체 입국자는 집단감염 위험성이 높아 강화된 방역 관리방안 적용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