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FAO, 韓산림경영 성과 세계 1위로 평가"

      2020.10.13 13:33   수정 : 2020.10.13 13: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우리나라가 '임목축적 증가율'부문에서 세계 1위라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분석이 나왔다.

산림청은 2∼12일 11일간 화상회의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에서 '최근 25년(1990~2015년)간 전세계 산림경영 성과 분석결과, 한국이 임목축적 증가율 부문 세계 1위'라고 평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산림분야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국제 산림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전 세계 및 대륙별 산림 관련 정보 및 통계를 발표하는 정기회의다.



올해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유엔식량농업기구 주최 산림위원회는 코로나19로 연기되다 지난 2∼12일까지 대규모 화상 회의로 개최됐다.

지난 12일 오후 5~6시(한국 시각) 열린 부대행사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산림의 미래’라는 주제로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지난해 말 발간한 보고서를 놓고 토론회가 개최됐다. 우리나라 산림청에서는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 보고서는 1990~2015년 15년간 ha당 산림자원(임목축적)의 증가율을 비교했고, 이 비교치에서 한국이 196%의 증가율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1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은 유엔식량농업기구가 활용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및 세계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으며, 이 분석에서도 한국은 임목축적 증가율 측면에서 1위임을 확인했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기존 연구들과 달리 이번 유엔산림농업기구 보고서는 ‘단위 면적당 산림경영 성과’의 시계열적인 비교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산림녹화는 물론 산림경영 성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림위원회의 전체 의장은 충북대학교 신원섭 교수(전 산림청장)가 맡았으며, 내년 5월 산림청과 유엔식량농업기구가 공동으로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산림총회(WFC)의 준비상황도 의제의 하나로 논의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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