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옵티머스·라임 의혹, 성역없이 수사해야"
2020.10.14 15:03
수정 : 2020.10.14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참여연대가 14일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된 수조원대 규모의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기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펀드 사기 수사를 무마하고자 여권과 금융감독원, 검찰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거나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내부 문건의 진위나 실행 여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구속된 옵티머스 이사의 배우자이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모 변호사가 차명으로 옵티머스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거사무소 복합기 대여 비용을 옵티머스가 대납했다는 의혹 등을 거론하며 "정관계 로비 의혹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김봉현 라임자산운용 대표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과정에서 뇌물을 줬다는 진술이 나왔음에도 당사자를 아예 조사조차 않고 넘어간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조속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참여연대는 "로비 의혹이 제기된 인사들 역시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소명해야 한다"며 "실체 없는 의혹 공방이 지속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신속하게 수사해 로비 의혹과 수사 무마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