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서울에 호남 사람 많아..보궐선거에서 통합중요"

      2020.10.14 18:23   수정 : 2020.10.14 18: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국민 통합문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며 호남 민심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서울시 인구 구성 비율을 보면 호남지역 사람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통합을 한다고 여러 대통령들이 얘기를 했지만 실질적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명분상으로 명칭만 통합했는데 그 통합이 진척을 이루지 못했고, 그것이 사실 우리 당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1970년대 당시에김대중, 박정희 두 후보의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해서 거의 호남이라는 데가 하나의 지역처럼 분열이 됐다"며 "집권 여당이 별로 그렇게 호남지역에 지지받지 못하는 상황이 40여 년간 지속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내년 4월 부산·서울 보궐선거를 언급하며 "우리가 이 보궐에 있어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국민통합 문제라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 인구 구성을 보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역시 호남지역 사람들"이라며 "호남이라는 데서 자기들 한을 좀 풀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한이 뭐라는 것은 짐작하면 확인할 수 있다"며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몸으로 변했다는 것을 그 사람들에 인식시켜야 국민의힘이 진실되게 국민통합에 관심 갖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했다.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의원은 "대한민국이 극단적인 분열로 치닫고 있다"며 "1단계로 동서통합 대장정을 시작하고, 2단계로 이념, 지역, 계층 간 갈등 치유를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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